"사원들에게 지난해 열심히 일해준 데 대한 보답으로 자사주의 절반인 10만주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이 지난해 올린 경영성과를 나눠주기 위해 자사주 10만주를 무상으로 내놔 화제다. 회사측은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를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임직원 1천여명에게 자사주 10만주를 10일 무상으로 나눠준다고 6일 발표했다. 한미약품의 주식 10만주는 지난 3일 종가(2만5백원) 기준으로 20억5천만원에 이른다. 임직원 1인당 평균 2백여만원이 성과급으로 지급되는 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 2001년보다 24.5% 늘어난 2천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매출 대비 10%에 가까운 2백2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에 비해서는 15.2% 늘어난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0년 초에도 자사주 10만주를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줬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