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경제교육을] 제1부 : (1) 설문조사 : 장래 희망직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중.고등학생들은 장래 희망직업 1위로 '교사'를 꼽았다.
제시된 26개 직업 가운데 교사를 선택한 비중이 전체 조사대상의 16.5%였다.
교사에 대한 선호도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훨씬 높았다.
여학생은 전체의 24.6%가 교사를 희망한 반면 남학생은 8.7%에 그쳤다.
최호상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정리해고 등으로 인해 고용의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들이 되고 싶어하는 직업 2위는 '의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들은 '의사'를 장래 희망직업 1위로 지목했고 여학생들은 3위에 올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가'에 대한 청소년들의 선호도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대상의 6.7%가 기업가를 선택, 순위로는 '컴퓨터분야 전문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여학생만을 놓고 볼때는 10위에 그쳤다.
반면 미국 청소년들은 '의사'에 이어 희망직업 2위로 '기업가'를 꼽았다.
한국에서 1위인 '교사'는 '운동선수' 다음인 4위였다.
손정식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직업선호도에서 미국에 비해 기업가의 순위가 낮은 것은 기업가의 경제적 또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내의 교육이 상대적으로 미진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