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12월28일~1월3일) 주식고편입형 펀드의 수익률이 평균 3% 이상 떨어졌다. 지난해 폐장 직전의 연이은 주가하락을 반영한 때문이다. 반면 연말.연초 강세를 보인 채권시장의 영향으로 채권형펀드들은 보통 0.16~0.18%라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탰다. 한국펀드평가가 설정액 50억원 이상이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주 주식고편입형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3.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자산배분형도 수익률이 2.98% 떨어졌다. 미래에셋투신이 4%에 가까운 수익률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성적이 나빴던 반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하락률이 2.03%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최근 3개월과 6개월을 기준으로 한 수익률 성적은 동원투신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온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주식저편입형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슈로더 다임인베스트먼트 신영투신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장기채권형펀드를 운용하는 회사 중에는 신한BNP파리바투신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지난 일주일 동안 1.29%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계산됐기 때문.하지만 이같은 수익률 급등 뒤에는 3천억원 규모의 펀드에서 2천억원이 조기 환매되면서 부과된 환매수수료가 남은 펀드에 편입된 특수한 상황때문이었다. 이런 특수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신한BNP파리바투신은 채권단중기형이나 채권장기형 모두에서 3개월 및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업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