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복무 '동반입대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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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친척 등 원하는 사람 2명이 같은 부대,같은 내무반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동반입대제도'의 인기가 '캡'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육군의 동반입대제도는 병무청이 2일 인터넷 접수를 시작한 이후 하루만인 3일 오전 10시 1월 한달 선발인원 3천3백명의 모집이 마감됐다.
새해 첫 동반입대에 응모한 3천3백명은 3개월 뒤인 4월 같은 날짜에 훈련소에 입영,같은 부대(중대급)에 배치돼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각 군 모병업무의 병무청 일원화 계획에 따라 올해 육군병 모집을 주관하는 병무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신세대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개별 휴대폰과 e메일로 동반입대제를 직접 홍보했다.
이 결과 인터넷 접속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동반입대제의 인기는 굉장했다.
하지만 선호도가 높은 만큼 동반입대제에는 약간의 제한이 뒤따른다.
우선 모집병 형식으로 입대할 때만 적용되고 동반 입대 인원은 1명으로 국한된다.
또 2군사령부 등 후방이나 국방부,육군 직할 부대 등 선호부대에 편중되는 부조리를 막기 위해 동반복무 허용 지역이 1,3군 보병,포병에 한정된다.
올해 병무청이 모집할 육군의 동반입대 대상자는 모두 2만명.병무청은 2월 한달 3천2백명의 동반입대자를 모집하기로 하고 인터넷 접수를 2월1일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