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지난 1일부터 PC방 요금을 내린 엔씨소프트의 실적전망치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부터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PC방 선불정액제 월별 요금을 기존 8만원에서 6만원으로,선불정량제 요금을 3백시간 기준 9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낮춰 적용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2일 "이번 요금인하 조치로 올해 PC방 매출은 지난해보다 20.5% 감소한 4백32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 회사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3.4%와 5.3%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이 기존 추정치보다 2.8% 가량 감소한 1천6백22억원,순이익은 3.2% 줄어든 6백75억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실적 감소폭이 미미한 데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로 낮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이번 요금인하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8% 가량 치솟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