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다산금융상] 우수상-홍성일 사장 : '내가 본 홍성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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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 삼성화재 사장 >
홍성일 사장과는 28년 지기(知己)다.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에 입사하여 신입사원으로 만나 지금까지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사원시절 내가 기억하는 홍 사장은 묵묵히 자기 일만하는 평범한 친구였다.
그러던 그가 과장 시절에 비서실 감사팀으로 발령이나자 나를 비롯해 홍 사장을 아는 주변사람들은 의외로 받아들였다.
사람 좋아 보이고 남에게 싫은 소리 잘못하는 그가 어떻게 그런 무서운(?) 자리에 가서 잘 버틸까 해서다.
이런 나의 기대반 걱정반에도 불구하고 홍 사장은 13년이나 잘버틴 덕에 최장수 감사팀장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 것 같다.
인간적으로는 욕을 안먹는 홍 사장 특유의 유연함과 겸손한 처신탓이리라.
홍 사장에게는 '돌연변이'란 별명이 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어떻게 금융회사 그것도 CEO(최고경영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홍 사장이 오랫동안 비서실 근무를 통해 전자, 금융, 중공업,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 현장을 찾아 다니며 경영진단을 한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본다.
내가 아는 홍 사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스스로에게는 엄격하나 밖으로는 부드럽고 솔직한 사람이다.
잔정이 많아 부하나 친구들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고 주변 사람들을 편하고 즐겁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일에 대한 욕심도 많고 아이디어도 많으며 어려울수록 정면돌파식으로 해결하는 스타일이다.
이번에 받는 상이 어려운 회사를 맡아 노력해 온데 대한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