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은 올 연말 배당투자 마지막 날.' 투자자들은 26일까지 주식을 사야 올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주식을 매수해야 오는30일 결제가 이뤄지고 배당기준일인 31일 주주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주가가 내리면 배당을 받아도 실익이 없어진다"며 "단기 배당투자를 할 때는 실적이 좋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ETF(상장지수펀드)는 27일 예상배당금 만큼 종가가 상승하게 된다. 코스닥기업 중엔 시가배당률이 10%선에 달하는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적지 않다. 제지 건설 철강 등 전통업종에서 주가가 1만원 이하인 '저가주'가 주류를 이룬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실질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도 배당투자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올해 예상배당 계획을 발표한 기업중에서는 유진종합개발의 배당수익률(24일 종가기준)이 10.76%로 가장 높다. 동원개발과 무림제지의 배당수익률도 10%와 9%에 달한다. 링네트 로지트 부국철강 동국산업 포스렉 등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8%대로 높은 편이다. 아직 배당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배당(주당 8백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양제지의 배당수익률은 12%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배당예상 주식 매수전략도 투자기간에 따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26일 주식을 매입, 27일 이후 매도에 나서는 단기전략을 구사할 투자자는 회사실적이나 평소 거래량 등을 감안,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것. 주가가 크게 떨어지거나 매매량이 적어 처분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태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성연.김현석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