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프레드 호리에 전 제일은행장(사진)이 일본 대금업체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호리에 전 행장은 최근 '퍼스트 크레딧'이란 일본의 소규모 대금업체 CEO로 취임했다. 퍼스트 크레딧은 론스타가 인수한 뒤 내년 3∼4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대금업체로 직원수는 3백∼4백명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이 국내 금융시장에 복귀한다는 설이 한동안 파다했는데 일단 본인의 주 활동지였던 일본 대금업계로 돌아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리에 전 행장은 씨티그룹 계열이면서 미국내 최대 소비자금융회사인 어소시에이츠 퍼스트 캐피털(AFC)의 일본 지사에서 30여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