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정상화 방안이 다음주 중 채권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오는 24일이나 26일께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선이란 불확실한 변수가 사라진 만큼 그동안 미뤘던 하이닉스 처리를 내주 중엔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처리 방안은 당초 마련한 21대 1 균등 감자 후 출자전환 등 채무조정안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이 마련한 하이닉스 채무조정안의 주 내용은 △무담보 채권의 절반인 1조9천억원 출자전환 △잔여여신 3조원의 2006년까지 만기연장 △채무 이자 일부 지불유예 등이다.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이 채권단 회의를 통과하면 하이닉스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열어 21대 1 균등감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1조9천억원의 채권단 출자전환은 내년 3월말 감자 등기 직후 실시된다.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에 대해선 채권단 내에서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채권단 회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