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회복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7포인트(1.74%) 상승한 704.49로 마감됐다. 전날 지수 하락의 주범이었던 프로그램 매물이 사라지는 대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 증권 건설 등도 상승했다. 한나라당의 차등 감자방침이 알려지면서 지난16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하이닉스반도체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0.47포인트(0.90%) 오른 52.72를 기록했다. 한편 환율은 3개월여만에 1천2백원선을 밑돌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10전 내린 1천1백9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5일(1천1백9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20엔대로 내려가면서 내림세로 출발, 1천1백95원까지 내려갔으나 외환당국이 오랜만에 구두 개입에 나서 추가하락을 막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