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는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경북 영천과 대구 등을 순방하면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정 대표는 이날 영천.대구 방문에서 `낡은 정치 청산'과 `세대교체' 등을내세우면서 ▲대구 프로축구단 창단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테크노폴리스및 e-밸리 구축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여러분이 사랑하는 고(故) 박정희대통령과 선친 정주영 명예회장은 서로 가깝게 지내며 경제발전을 이뤘다"고 친근감을 표시한 뒤 "대구에서 `금오강의 신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김대중 정권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며 "현 정권의 실정은 엄격히 심판받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의 노 후보에 대한 `색깔론' 공세에 대해서는 "지나간 시대의 단편적인말 몇마디로 노 후보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박 대통령도 젊은 시절 진보적사상에 심취했지만 대통령이 된 뒤 나라를 잘 이끌었다"고 공박했다. 그는 또 "세계 주요 국가의 대통령과 수상이 모두 젊어지고 있으며 중국도 50대가 당 지도부를 이루고 있다"면서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두젊은이에게 나라를 맡겨달라"고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노 후보는 노사화합 경험이 있고 나는 기업경영 경험이 많다"며 "개인적으로 부족하지만 둘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서너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노 후보와의 `콤비'를 역설했다. 이날 유세에는 통합21 주요 당직자와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장태완(張泰玩) 조배숙(趙培淑)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 대표는 유세 후 비행기편으로 상경, 경기 일산에서 노 후보와 합류해 공동유세를 벌였다. (영천.대구=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