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규, 짜릿한 정상.. 빠제로배 스타챌린지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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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규(32·테일러메이드)가 국내 톱랭커 8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 '2002 빠제로배 스타챌린지 매치플레이 대회'(총상금 1억2천2백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도규는 15일 경남 양산의 통도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신용진(38·LG패션)을 3&1(1홀 남기고 3홀차 승)로 누르고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을 챙겼다.
박도규는 2번홀에서 신용진이 '3온 2퍼트'로 보기를 기록,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up(2홀 이김)이 됐다.
박도규는 5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나면서 보기를 범했으나 신용진이 다음 홀에서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해 우위를 지켜 나갔다.
승기를 잡은 박도규는 7∼9번홀에서 '버디-파-버디'로 내리 3개홀을 독식하며 격차를 5up으로 벌렸다.
부산 출신으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신용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용진은 11번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승리를 기록한 데 이어 13,14번홀을 연속 버디로 따내며 박도규와의 간격을 2홀차로 좁혔다.
그러나 박도규는 15,16번홀을 비기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7번홀에서는 추격하는 신용진이 파 퍼팅을 미스하며 보기를 한 반면 박도규는 파를 세이브해 3&1로 승부가 끝났다.
신용진은 2위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한편 14일 열린 4강전에서 박도규는 김대섭(22)을 6&4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고 신용진은 최상호(47·빠제로)를 4&3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탈락한 최상호와 김대섭은 1천3백만원을 받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