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외국인 매수로 순항하고 있다. 선가가 상승하는 등 오랜 기간 숨죽였던 업황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주간 대우조선 1백6만주(0.55%) △삼성중공업 1백78만주(0.77%) △현대중공업 19만주(0.25%)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은 17.80% 올랐고 △삼성중공업 10.13% △현대중공업 3.93% △현대미포조선이 5.56%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1월을 기점으로 유조선 등의 선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30만t급 VLCC의 신조선가는 △8월 6천2백50만달러에서 12월 6천3백30만달러로 올랐고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9월 3천3백50만달러에서 12월 3천4백50만달러로 올랐다. 특히 최근 유조선 사고로 단일선체 유조선에 대한 안전규정이 강화돼 추가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연구원은 "조선업계의 수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며 선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조선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