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과 인생이 하나"...태국 라운드 .. '칸차나부리 미션힐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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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2시간 거리인 칸차나부리에 위치한 미션힐 골프클럽(18홀)은 조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비탈진 산에 둘러싸여 있는 데다 높게 자란 야자수가 페어웨이를 따라 펼쳐져 있는 모습이 예술작품이라고 할 만큼 장관이다.
2000년에 골프 다이제스트 잡지가 선정한 1백대 골프장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던 명성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빼어난 조경과 코스설계는 물론 그린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할 수 있었기에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골프장의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코스 설계자인 잭 니클라우스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는 듯한 수로와 모래벙커,나무 등을 많이 사용한 해저드도 인상적이다.
코스의 군데 군데 벙커와 워터해저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놓아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상태에서 인공미를 첨가했다는 느낌을 준다.
세세한 부분까지 니클라우스의 손길이 미쳤다는 것은 경기를 하면서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지난 93년 오픈한 이 골프장은 굴곡이 있지만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대신에 코스의 길이가 대체적으로 길고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자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각 홀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야자수는 항상 경계의 대상이다.
벙커는 조금 까다롭게 설계돼 있다.
페어웨이 주변의 러프에는 풀들이 많이 엉켜 있으므로 그 자리에서 무리하게 공략하기보다는 다음 샷을 위해 쉬운 방향으로 공을 옮겨 치는 것이 좋다.
전체 난이도는 초급자나 중급자들이 경기하기에 적당하다.
골프클럽에 콘도가 함께 있기 때문에 주니어 골퍼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골프클럽 내에 있는 최고급 리조트 호텔의 90여 개의 객실에서는 바로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마사지센터,자쿠지 등의 부대시설 외에도 아름다운 열대림이 만들어내는 자연경관은 골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안식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행상품정보: 4명 이상이면 매일 출발하며 3박5일 상품 가격이 89만9천원이다.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 칸차나부리까지는 전용 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가이드 팁이나 선택관광 등이 없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글=정경진(객원기자) / 여행문의=스카이트래블(02-722-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