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400가구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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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새해 첫 달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모두 4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입주하는 단지는 16곳,4천4백26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총 입주 물량의 절반인 2천6백여가구(12개 단지)가 집주인을 맞게 된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단지는 성북구 길음동 '삼성래미안'아파트다.
1천1백25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평형대도 다양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강북뉴타운 예정지에 포함된 것도 커단란 혜택이다.
현재 30평형의 매매값은 2억5천5백만∼3억3천만원선이다.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웃돈)이 최고 1억2천만원에 달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매매와 전세 매물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은평구 수색동에 들어서는 '진흥엣세벨'은 2백80가구 규모다.
단지 뒤편에 봉산자연공원이 있고 일부 가구에선 월드컵경기장이 보인다.
수색마트 삼천리마트 수일시장 등이 인접해 있다.
인천에서는 3개 단지,1천6백여 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다음달 16일부터 입주하는 계양구 작전동 풍림아파트는 4백68가구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
6천만원가량 웃돈이 붙어 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7백3가구의 부평구 산곡동 한신이매진은 다음달 25일부터 집들이가 시작된다.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진입이 수월하다.
매물이 소량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뜸하다.
인천 중구 운서동 금호베스트빌(4백52가구)은 입주를 앞두고 31평형이 1억5천만∼1억8천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에서는 광주 회덕동 벽산블루밍 2백82가구가 새해 벽두에 입주를 시작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