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1:29
수정2006.04.03 01:31
경기불황과 정부의 벤처기업 실태조사 등의 영향으로 벤처기업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1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정부 지정 벤처기업으로 확인된 기업수는 8천9백71개로 집계돼 지난달 말보다 1백35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의 1만1천3백92개와 비교하면 21.3%나 줄어든 것이다.
올들어 벤처기업 수가 매달 평균 2백개 정도 감소해온 셈이다.
벤처기업 수는 인터넷 및 관련 정보통신벤처 창업 열풍으로 1999년과 2000년에 급증세를 보인 후 지난해엔 1만개 수준을 웃돌았으나 올들어 감소세로 반전됐다.
벤처기업인들은 "중기청이 벤처지정 요건을 강화하고 벤처기업 실태조사를 엄격히 실시해 벤처 인증을 받기가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