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여성재벌인 니나 왕(공如心.64) 화마오(華懋)그룹 주석이 22시간 동안 홍콩 경찰에 출두해 심문을 받았다고 홍콩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아시아 최고의 갑부로 선정한 왕 주석은 12일 홍콩경찰청에서 남편 유서를 위조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오전 4시께 500만홍콩달러(8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됐다. 왕 주석은 지난 1990년 남편이 납치된 이후 생사불명 상태가 이어지고 1999년법적 사망 선고를 받으면서 화마오그룹과 부동산을 유산으로 물려받아 재산을 270억홍콩달러(4조3천200억원)로 불려놓았다. 이에 앞서 왕 주석의 시아버지(91)는 최근 "며느리가 내 아들의 유서를 위조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홍콩 법원은 지난달 왕 주석이 남편의 유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홍콩 입법원 의원들과 일부 비판론자들은 홍콩 경찰이 왕 주석 구속 직전사전에 통지해 주는 등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며 특별 대우를 하고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