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백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많이 쓰는 골프클럽(드라이버)은 '테일러메이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현대경영'이 지난달 4일부터 25일까지 5백대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응답자 86명 가운데 28명(32.6%)이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쓰고 있는 주요 CEO들은 현대종합상사 박원진 사장,SK글로벌 박주철 사장,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삼성전기 강호문 사장,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국민카드 김연기 사장 등이었다. 그 다음으로 사랑받고 있는 클럽은 '야마하'(13명)였다. 서울은행 이인수 부행장,SK해운 이승권 사장,코오롱 조정호 사장 등이 사용하고 있다. '캘러웨이'는 3위를 차지했다. 금호산업 신형인 사장,현대백화점 이병규 사장,쌍용 조국필 사장,동양생명보험 구자홍 사장 등 12명이 애용하고 있다. 4위는 '혼마'(7명). 삼성전자 진대제 사장,교보생명 장형덕 사장,현대중공업 민계식 사장,서울보증보험 박해춘 사장 등이 이 클럽을 쓰고 있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 가운데 국산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CEO가 단 한명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선호하는 골프의류는 LG패션의 '닥스'였다. 총 31명이 이 옷을 입는다고 대답해 36%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 다음은 '아스트라'(23명),'블랙&화이트'(8명),'잭 니클라우스'(7명) 순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