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1:25
수정2006.04.03 01:28
고영선 신임 대한생명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생명을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육성하겠다"며 "앞으로 3년이내에 지급여력비율을 2백%이상, 총 자산규모를 4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현재 대한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백25.7%이며 총자산은 28조3천억원이다.
다음은 고 사장과의 일문일답.
-김승연 한화 회장이 대한생명 회장을 맡게 됐는데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이 아닌가.
"(최상순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대신 답변) 한화는 사명감을 갖고 국민의 기업인 대한생명의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김 회장이 대한생명 회장에 취임한 것은 그만큼 책임을 지고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주요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고, 고 사장이 대한생명의 경영 전권을 행사할 것이다."
-외국인 CEO(최고경영자)도 영입한다고 했는데.
"(최 본부장) CEO 스카우트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앞으로 대한생명이 신용카드와 소매금융분야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고객들은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때문에 그쪽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당장엔 신용카드와 소매금융을 하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경영이 안정된다면 점진적으로 신용카드와 소매금융분야에 진출할 것이다."
-대한생명 구조조정계획은.
"단기간내 급격히 구조조정을 하면 많은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점진적인 구조조정이 더욱 성과가 있고 효율적이다.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갈 생각이다."
-신동아화재와 제일화재간 합병설이 나오고 있는데.
"(최 본부장)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방카슈랑스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은행과는 배타적 제휴를 하면서 판매제휴도 함께 추진하겠다.
삼성 교보 등 이른바 '빅3' 가운데 대한생명이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