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스커드미사일을 싣고 항해 중이던 북한 선적 화물선을 인도양에서 나포해 조사 중이라는 미국 국방부 발표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텔레비전,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의 주요 매체들은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한 입장 표명 없이 미국이 세계제패전략의 일환으로 반 테러전쟁과 북한의 '핵 위협설'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비난성 기사를 주로 내보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섣불리 대응할 경우 자칫 국제적인 비난이 가중될 것을고려해 내부적으로 치밀한 분석과 계산을 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 '비밀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했다'는 미국의 발표가 있은 뒤 8일만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형식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논평에서 미국은 특수부대에 북한과이란, 이라크의 무기공급선을 파괴하라는 비밀명령을 내렸다면서 "만일 우리의 것을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선제공격으로 간주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