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지역에서 20평형이하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해 11월29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경우 20평형대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이 35.68%를 기록,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20%평형 이하의 아파트 상승률이 31.78%에 달했다. 이처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재건축 열풍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실제로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한군데도 없는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개 신도시의 경우 20평형대 이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이 전체 평균보다 6.55%포인트 낮은 17.9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의 경우 매매가 상승률 상위 20개 아파트중 20평형대 이하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18군데나 포함돼 있었다"며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값을 밀어올렸다"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