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송월주전 조계종 총무원장, 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등 사회 원로 48명은 10일 오전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반미 시위와 관련한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최근의 범국민적 시위는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성숙한 시민사회의 커진 목소리가 근본 원인"이라며 "반미라기 보다는오히려 한미간의 동등하고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소망하는 한국민의 건강한 목소리로 이해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미국은 이번 무죄평결이 한국민에게는 납득할 수 없는 일임을절감, 좀더 신중하고 성의있게 대응해야 하며 동등하고 성숙한 한미관계를 위해서도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의 불평등한 부분의 수정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한국 정부도 소극적.미온적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관련 사안에 대한 전면적 재점검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항의시위가 미군기지 진입이나 미군철수 주장 등 잘못된 방향으로 번져 전통적 한미관계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미국은 전통적우방이며 동북아의 세력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맹방인만큼 국민은 이번 사태를 대처하면서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