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 및 특별회계에서 10조원 안팎의 흑자가 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9일 '1∼10월 통합재정수지(잠정)' 자료를 통해 이 기간중 일반.특별회계에서 19조8천억원의 흑자(세입-세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9조원)보다 10조8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보통 11,12월에 지출 수요가 몰려 흑자폭이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겠지만 작년처럼 연말에 긴박한 지출요인이 없어 10조원 가량 흑자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엔 일반.특별회계 수지가 10월까진 9조원 흑자였으나 9.11테러 이후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면서 11,12월 두달동안 10조원을 순지출, 연간 재정수지가 1조2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한편 기금 부문에서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들의 흑자로 전체적으로 흑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9조3천억원)보다 5조원 늘어난 1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10월중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18조3천억원)보다 15조8천억원 늘어난 3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