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의 지리한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거래 자체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 아파트만 가격이 소폭 오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11월29일~12월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전주(11월22일-28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0.08%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구(區)별로는 금천(0.31%),강동(0.25%),동대문(0.25%),동작(0.2%),강남(0.19%),중랑구(0.16%) 등이 서울지역 전체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원(-0.05%),성북구(-0.11%) 등 2개 구는 값이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구별 등락이 뚜렷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가격이 움직인 아파트는 일부에 그쳤으며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는 평촌이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게 눈에 띄었다. 지난달 22일부터 2주 연속 상승했던 평촌지역 매매가는 지난주에 0.19% 떨어졌다. 평촌외에는 산본 0.62% 분당 0.16% 중동 0.11% 일산 0.07% 등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은 평균 0.14% 상승했다. 광명(0.37%),부천(0.35%),수원(0.34%),김포(0.29%),시흥(0.2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