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다투는 퀄리파잉(Q) 스쿨에서 한국 골퍼들의 부진이 계속됐다. 첫 날 공동 3위 선전후 하락세를 탄 재미교포 골퍼 이한주(25.미국명 한리)가 100위권 밖까지 밀려난 것을 비롯, 이승만(22) 역시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2라운드 부진으로 90위까지 밀렸던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기수' 허석호(29.이동수패션)도 70위권으로 다시 도약하기는 했지만 합격선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전날 공동 58위에 머물렀던 이한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열린 Q스쿨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17까지 미끄러졌다. 또 장애인 골퍼 이승만 역시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05위에서 공동103위로 2계단 상승하는데 그쳤다. 2라운드 부진으로 90위권까지 밀려났던 허석호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72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합격선(35위)에 있는 경쟁자들과의 타수가 아직 3타 정도로 벌어져 있어 후반 레이스에서 추격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