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회원권 시장이 스키장이 있는 리조형콘도를 제외하고는 매수세와 시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회원권을 구입해도 성수기 예약이 쉽지 않은데다 리조트형콘도의 스키장 이용권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콘도회원권거래업체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체인형콘도의 경우 한화콘도를 빼고는 대부분 매수자들의 문의가 거의 끊긴 상태다. 한화도 문의에 비해 실거래 건수는 매우 적어 패밀리형 회원권의 경우 오히려 가격이 5% 정도 떨어졌다. 일성콘도는 저가 리콜형 회원권 분양이 마감되고 일반 회원권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존 회원권이 상승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신규 회원권에 비해 값이 싸기 때문이다. 스키장 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형리조트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매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값이 하락했다. 회원권을 구입해도 예약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매수자들이 발길을 돌리고있다. 스키장콘도인 용평은 신규콘도인 버치힐의 개장을 앞두고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보광휘닉스와 성우는 스키장 개장 덕택에 지난달 중순부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무주리조트는 아직까지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콘도는 매년 12월 중순경부터 상승세가 시작되는 경향이 있어 다음주부터 오름세를 보일 지 주목된다. 한편 중저가형 테마형 콘도들이 최근 회원들에 대한 성수기예약 보장을 내세우자 기존 회원권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매수 문의가 늘면서 가격도 지난달말부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