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대표주에 매기 몰린다 .. 경협.고배당 매력에 외국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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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업종 대표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도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건설업종지수는 1.80% 상승했다.
LG건설 주가가 6.56% 급등했고 △대림산업 4.45% △삼환기업 4.23% △중앙건설 3.48% △현대산업개발 2.57% 등 우량건설주가 일제히 올랐다.
외국인은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 7일부터 15일 연속 순매수하며 모두 1백87만여주(4.74%)를 사들였다.
LG건설에 대해선 같은 기간에 70만여주(1.37%)를 매입했다.
현대산업개발에도 이날까지 6일째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우리증권 최동일 연구원은 "최근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경협관련 수혜주인 건설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건설주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및 수주경쟁 심화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실적이 좋은데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배당투자 매력도 있어 순환매 차원에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우리증권은 LG건설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배당액(주당 8백원)을 기준으로 5.7%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한라건설 한일건설 계룡건설 삼환까뮤 고려개발 성지건설 신세계건설 등도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올해 업황호전으로 건설사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져 지난해보다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LG건설은 최근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1천6백1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