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영화의 흥행전쟁에 작은 영화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피아니스트' '좋은 걸 어떡해' '웰컴 투 콜린우드' 등 작지만 잘 만든 영화들이 개봉관을 잡지 못해 단관 개봉하거나 개봉 일정을 미루고 있는 것.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코미디 '웰컴 투 콜린우드'는 지난 22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극장을 잡지 못해 개봉 시기를 내년초로 연기했다. '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가 출연한 로맨틱코미디 '좋은 걸 어떡해'도 지난 22일 전국 15개 스크린에서 상영할 예정이었으나 서울 브로드웨이 극장과 인터넷에서 동시 개봉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또 '피아니스트'는 오는 29일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서울 시내 스크린을 두 개밖에 확보하지 못해 내년 2월로 개봉이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