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중 최대 대목인 올 연말연시의 매출 증가율이 최근 5년간의 4~8%보다 낮은 2~3%에 머물 것이라고 경제 전문 통신 AFX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윌리엄 웨트리치 S&P 전무는 "올해의 불규칙한 경기 회복과 주식시장의 약세 및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내년의 소매시장 전망 역시조심스러운 상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도 빚은 많은데 보유 주식의 가치는 떨어지고 실업률은 늘어나면서 이제는 지출을 자제하고 있는 지도 모르며 이같은 상황은 지난달 9년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소비자신뢰지수에도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 측면에서 이같은 판매 부진은 소매업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신용등급 추세가 지속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소매업계에 대한 신용등급의 하향조정 건수는 상향조정 건수의2.5배에 달해 전년도의 5배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전체의 4분의1이 부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