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반적인 경기 회복 지연과 이에 따른 기업 수익 부진으로 신용등급이 투자등급 이하로 떨어지는 기업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따르면 현재 타이코,돌 푸즈 등 기업신용등급이 `BBB-'인 기업 15개가 등급 하향조정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1개가 미국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61개 기업은 현재 `BBB-' 등급인 동시에 등급전망이 `부정적(negative)'으로부여돼 향후 정크등급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S&P에 의해 신용등급이 정크등급으로 하향조정된 기업은 모두 69개로지난해의 56개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이들 기업이 발행한 채권 규모도 지난해 1천112억달러에서 올해에는 1천721억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올해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상향조정된 기업은 29개에 그쳤으며 이들기업의 채권도 398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S&P는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미디어, 금속, 철강업체들이 가장 위험한 상태"라고밝혔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