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내년 중국에 1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중국 투자를 본격화한다. 또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려 오는 2010년엔 중국에 제2의 SK그룹을 육성할 계획이다. SK그룹의 중국 현지법인인 SK차이나 셰청(謝澄) 대표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SK차이나는 정보통신 생명과학 에너지.화학 등 3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오는 2010년까지 중국 최고의 토털서비스 기업이자 아시아 최대의 의료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내년에 5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그룹내 다른 계열사들도 5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주요사업은 유무선 인터넷서비스사업,동서양 의학을 함께 펼치는 종합병원서비스사업, 경정비를 비롯한 자동차관련사업 등이다. 셰청 대표는 "내년의 1억달러 투자는 SK가 중국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라며 "투자확대와 수익창출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