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양념매장'을 속속 입점시키고 있다. 여성의류 브랜드가 몰려있는 2,3층에 카페형 레스토랑을 들이는가 하면 패션소품이나 주얼리 브랜드를 파는 점포도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본점 2층 영캐주얼 매장 한켠에 카페형 레스토랑 브랜드인 '패리쉬'를 입점시켰다. 패리쉬 매장에선 5천9백∼8천9백원대의 샌드위치와 햄버거는 물론 각종 음료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8월 말 개장한 목동점 여성복 매장에 이색적인 소형 매장을 들였다. 2층 여성캐주얼 매장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패션소품 브랜드 '보루지아'를,여성정장이 몰려있는 3층엔 주얼리 브랜드 '예명지'를 입점시켜 10만원대 목걸이 반지 팔찌 등 패션소품과 1백만원이 넘는 보석류를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들이 이른바 '양념매장'을 두는 것은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다. 여성의류 일색인 매장 한켠에 튀는 브랜드를 입점시키면 신선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매출도 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MD전략팀 강희태 팀장은 "고객 성향을 고려한 양념매장은 주력 매장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매출 증대에도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