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25
수정2006.04.03 00:28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지도자들은 21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서 구 공산권 7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구 소련영토에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나토 사상 최대의 확대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개국과 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구권 4개국이 오는 2004년부터 나토 회원국으로 가입,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안보 우산 속으로 편입되게 됐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새 회원국 명단을 정상회의에 제출하면서 "이것은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고 말했으며, 나토 지도자들은 로버트슨 총장이 제출한 안건을 박수로 즉시 통과시켰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 과거의 균열을 제거하고 점점 하나로 통합되는 역사적 순간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나토 확대 결정은 53년 나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프라하 AFP.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