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세계 최고의 필사본 화엄경인 국보 제196호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新羅白紙墨書大方廣佛花嚴經·호암미술관 소장)이 영인돼 공개됐다. 문화재청이 영인한 이 필사본은 길이 1천9백90㎝,세로 26.9㎝의 두루마리 형태로 당나라 실차난타(實叉難陀)가 80권으로 한역한 '주본 화엄경' 중 권 1∼10을 필사한 것. 문화재청은 전통 한지의 제작과 영인 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고증과 자문을 거치는 등 2년에 걸쳐 영인작업을 추진해왔다. 해제본에는 국문 해설과 함께 영어 불어 독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국어로 요약된 번역문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