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22
수정2006.04.03 00:24
유럽연합(EU) 국방장관들은 내년 여름까지 6만명규모의 신속대응군을 창설, 평화유지활동 및 인도적 활동에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야노스 파판토뉴 그리스 국방장관이 19일 밝혔다.
이날 EU 국방장관 회담을 주재한 파판토뉴 장관은 EU는 향후 수주간 열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터키와의 협상에서 신속대응군과 나토의 원만한 협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U회원국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터키는 현재 신속대응군 창설과 관련, 나토의역내 군사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에 EU측으로 부터 신속대응군 배치에 대한 발언권 부여를 요구하고 나서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파판토뉴 장관은 "그리스의 EU 순회의장국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 신속대응군이 창설돼 운영될 것"이라며 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은 나토군과 완전한 협력체제를 구축, 양측이 똑같이 전진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 대표도 "터키 및 나토문제를 금년 말전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협상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더라도 신속대응군이 마케도니아주둔 나토 평화유지군의 역할을 내달 5일까지 인계받도록 한 당초일정에는 상당한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신속대응군은 특히 내년중 당초의 역할을 대부분을 떠맡더라도 전면적인 운영체계를 갖추려면 앞으로 수년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 AP.AF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