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19
수정2006.04.03 00:21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들은 18일 테러리스트나소위 불량국가들의 신종위협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해 군사동맹의 신속대응능력을강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회동한 가맹국 대사들은 지상및 해.공군 병력으로2만 이상을 확보하며 사태 발생시 1주일내로 기동 능력을 갖춘 부대를 창설하는 방안을 확정지었다.
나토 가맹국 대사들은 이밖에 ▲옛공산권 국가들의 추가 가입 ▲9.11테러 이후예상되는 다면적 위협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군사장비의 현대화 ▲마케도니아 평화유지군의 주둔기간 연장 문제도 아울러 논의했다.
신속대응군 창설과 추가 가입국, 군사장비 현대화 계획 등은 오는 20일 체크의수도 프라하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담 개막식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나토 관계자들은 별다른 일이 없으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7개국이 2004년초에 가입을 초청받을것이라고 전했다.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는 지난 99년 나토에 가입했다.
군사장비 현대화 계획에는 ▲신속한 병력 배치를 위한 대형 수송기의 도입 외에▲방사능. 독가스, 생물학전 장비 ▲통신 보안및 교란장비 ▲지상정찰과 공중급유기▲정밀 유도무기 등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장비 현대화 계획은 군사 하드웨어 부문에서 미국과 유럽 가맹국들의 격차를 줄이려는 목적에서 마련된 것이다.
(브뤼셀 AP=연합뉴스)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