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56)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두달만에 내한했다. 히딩크 감독은 18일 오전11시20분 네덜란드 KLM 865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 3박 4일간의 짧은 방한일정에 돌입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후 3시 드림스페이스가 후원하는 사랑의 미니골대 기증행사에 참석한뒤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여장을 푼다. 그는 이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 브라질과 일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을 격려하며 20일 오전 10시에는 파주 NFC에서 한국축구 발전에 대한 강연을 할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같은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국-브라질대표팀간 경기를 참관한 뒤 21일 오전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히딩크 감독은 특히 입국 기자회견에서 박지성(교토 퍼플상가)과의 접촉사실을시인하면서 조만간 영입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방한 기간 박지성측과 만나 영입 조건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김남일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의 경우 팀 이적료 문제를 들어 영입에 난색을 표명해 국내 프로축구팀 관계자들과 접촉은 없을 예정이다.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침체에 대해 스타선수보다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라고조언한 히딩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한국축구 현황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말끔한 정장차림의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이 월드컵 우승팀이지만 한국 또한 기량이 상승세라 볼만한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이 이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애인 엘리자베스와 다정히 입국해 여전한 사랑을 과시했으며 특유의 미소를 잊지않아 최근 암살위협 등에서 말끔히 벗어난 모습이었고 공항에는 히딩크 팬클럽 회원들이 나와 꽃다발을 선사했다. 한편 히딩크와 같은 항공편으로 입국한 송종국은 약간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미소를 지어보이며 "브라질전에서 활약을 지켜봐달라"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입국장을빠져나갔다. (영종도=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