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8일 기구의 확대 개편을 위한 최종 현안을 결정짓기 위한 이틀간의 연석 회담에 들어간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다음달 중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EU정상회담을 약한달 앞두고 폴란드를 비롯한 10개 신규 후보국들의 가입을 둘러싼 몇가지 쟁점사안의 타결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키프로스와 몰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헝가리, 체크,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10개 후보국은 다음달 정상회담에 초청을 받게 되면 예상대로 내년 5월1일 EU에 공식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기구 확대의 최대 장애물은 10개 후보국들의 농업 및 빈곤지역 보조금 예산에 대한 EU측의 지원 범위다. EU정상들은 지난달 브뤼셀 회담에서 가입 첫해에 25%를 시작으로 10년간 보조금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인상토록 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지만 후보국 진영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불만스러워하는 입장이다. 후보국측에서는 EU예산에 대한 연례 분담금도 국내 재정 악화와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분할 납부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EU외무장관들은 19일에 있을 회담에서는 중동 사태와 북한 문제, 벨로루시의 인권탄압에 대한 대응조치 등도 아울러 협의할 예정이다. 회담 관계자들에 따르면 벨로루시에 대해서는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에 대한 여행 제한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동평화회담 추진 및 북한 문제의 논의 방향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브뤼셀 AP=연합뉴스)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