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도 일부 내륙에 11월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에는 세번째 눈이 관측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1.2cm가 쌓이는 등 첫 적설량을 보였다. 또 철원 3.7cm, 동두천 2.8cm, 춘천 5.0cm, 문산 0.7cm 등 강원도 일부와 경기 북부지역을 비롯한 중부내륙도 처음으로 적설량을 기록했다. 서울.경기 일부지역은 눈 대신 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저기압을 동반된 구름대가 서해상에서 서울.경기지방으로 접근하면서 눈.비가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영하 4도까지 내려가고 대관령 영하 9도, 철원 영하 7도, 춘천 영하 6도, 수원 영하 5도 등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전주와 광주 등 남부지방 일부도 영하의 기온을 나타내는 등 초겨울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눈.비가 내린 뒤 찬 대륙성 고기압이 더욱 확장되면서 17일 밤부터 강한바람과 함께 쌀쌀해지겠고 18일 오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며 "19일까지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 20일 오전쯤 영상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