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보험회사들이 상품주식 운용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상위 3개사와 손해보험업계 상위 5곳 등 모두 8개 보험회사의 상품 유가증권 운용규모는 9월말 현재 7천5백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1백98억원)보다 26.2% 감소했다. 교보생명이 1천7백37억원에서 6백27억원으로 63.9% 축소하면서 주식운용 규모를 가장많이 줄였고 LG화재(-47.1%),동양화재(-42.4%),삼성화재(-42.2%),대한생명(-36.2%) 등도 큰 폭으로 주식비중을 축소했다. 현대해상은 7백15억원에서 7백1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삼성생명(3천억원)은 큰 변화가 없었다. 단기형인 상품채권의 운용규모도 6조8천2백98억원에서 3조9천6백4억원으로 42% 감소했다. 이들 보험회사는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국면에 진입하지 않는 한 주식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