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1,207원선까지 저점을 낮춘 뒤 1,210원에 접근하고 있다. 낙폭 확대에서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달러/엔 환율은 120.60엔대에서 횡보, 국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수급도 일부 포지션 정리가 이뤄진 뒤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 몇몇 은행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 뿐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다. 달러/엔의 상승이 없다면 위로도 막힌 장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 내린 1,209.7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을 따라 1,208.50~1,213.00원 범위를 거닌 끝에 1,211.00/1,213.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70원 낮은 1,211.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곧 1,212.00원까지 올라선 뒤 달러매도 강화로 1,210원을 깨고 내렸다. 달러 매수에 나설 요인이 없음을 감안, 차츰 낙폭을 확대한 환율은 10시 34분경 1,207.50원까지 밀린 뒤 차츰 반등, 1,209원선으로 올라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도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들만 시장을 휘젖고 있을 뿐"이라며 "달러/엔 레벨로 인해 1,207원 밑으로 밀어붙이지 못할 것 같고 달러/엔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으면 위로 1,212원도 막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뉴욕에서 120.47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 등으로 추가 상승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0.65엔을 기록중이나 다소 정체된 흐름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19억원, 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시장에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가 한국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오전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