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의 나프타분해설비(NCC)가 고장나 가동이 중단됐다. 호남석유화학은 전남 여천석유화학단지에 있는 NCC설비가 지난 12일 압축장치 고장으로 멈췄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남유화는 하루 평균 1천9백50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지 못하는 등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YNCC 등 인근 업체들로부터 에틸렌을 공급받아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호남유화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수리를 마치고 내주 중에는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남유화는 지난달 5∼12일 주요 부품 교체를 이유로 NCC 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보수를 실시했으나 이번에 또 다시 고장이 발생,생산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