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MBC 오후 7시20분)=지난달 30일 태백의 한 탄광에서 광부 5명이 매몰돼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아들을 막장에 묻은 신대철씨. 96년 한보 탄광사고로 큰 아들 상문씨를 잃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둘째 상만씨를 또 다시 막장에 묻고 말았다. 탄광 인생의 굴레를 두 아들에게 넘겨준 것도 모자라 자식을 잃은 부모는 절규하고 있다. 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후 그곳에 남겨진 탄광 노동자들의 쓸쓸한 현실을 살펴본다. □당신 옆이 좋아(KBS1 오후 8시25분)=트럭과의 정면충돌을 막아보려고 옥신각신하던 중 재희의 차는 가로수를 들이받는다. 재희는 작은 부상을 입지만 민성은 심한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만다. 뇌졸중 증세를 보이는 민성이 깨어나지 않자 재희는 민성과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가짜이름으로 입원서류를 만든다. 민성의 행방이 묘연하자 희숙은 문희를 찾아간다. 문희는 희숙에게 지난 밤의 상황을 얘기하지만 희숙은 민성과의 결혼은 물론 인연을 끊자고 말한다. □그대는 이 세상(SBS 오후 9시55분)=창사특집드라마. 동만은 둘째 아들 영태와 인쇄소를 운영한다. 동만의 아내 점순은 인쇄소를 정리하자고 말하지만 동만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어느 날 아내 점순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아내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동만은 의사를 붙들고 아내를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점순의 장례식을 치른 후 동만은 점순의 영정 사진만 껴안고 지낸다. 한편 동만의 사위 도훈은 동만이 인쇄소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자고 제안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임신 6개월이었던 김혜영씨는 뇌출혈로 쓰러진 채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당시 혜영씨는 거의 식물인간처럼 전신이 마비돼 숨조차 쉬기 힘든 상태였다. 혜영씨는 약물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수술만 4차례 받았다. 그런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혜영씨는 지난 2일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순산했다. 어렵게 이뤄진 분만 이후 혜영씨는 지금 산소호흡기 없이도 숨을 쉴 정도까지 회복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