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3:58
수정2006.04.03 00:01
세계박람회(EXPO)는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경제.문화 분야 올림픽'으로 5년마다 개최된다.
1851년 영국 런던박람회를 시작으로 2000년 독일 하노버박람회까지 1백5차례 열렸다.
BIE는 지난 192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됐다.
현재 한국 등 89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에선 93년 대전박람회가 열렸지만 이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정식박람회(등록박람회.전시기간 6개월)가 아닌 과학 분야만을 다룬 간이박람회(인정박람회.3개월)였다.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는 등록박람회다.
전시기간(2010년 5월1일∼10월31일)도 길고 전시내용도 제한이 없어 산업기술 전반과 문화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박람회의 생산유발 효과는 16조8천억원.
이는 올해 한.일 월드컵으로 얻은 생산유발 효과 11조5천억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같은 단기적 경제효과 외에 여수세계박람회는 기존 국가 또는 광역지역개발 계획과 연계해 추진됨으로써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전체에 대한 장기적 투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