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정보통신과 쌍용정보통신간 인수합병(M&A)협상이 결렬됐다. 코오롱정보통신은 11일 코스닥증권시장 공시를 통해 "쌍용정보통신 인수건과 관련해 실사를 마치고 협의를 했으나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인수협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도 "코오롱정보통신으로부터 인수협상 결렬사실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간 M&A가 무산된 것은 가격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3·4분기 2백91억원의 영업손실과 2백95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매출액도 4백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3% 줄어들었다. 쌍용정보통신의 실적악화로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코오롱정보통신이 가격을 깎자고 나섰으며 쌍용정보통신의 대주주인 쌍용양회가 코오롱정보통신의 제시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정보통신 주가는 M&A를 재료로 8월초 2천7백원대에서 4천원까지 급등한 이후 최근 2천3백원으로 재차 하락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