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3:53
수정2006.04.02 23:55
환경 오염과 가공 식품에 대한 염증으로 현대인들의 자연회귀에 대한 욕구가 점점 더 강해지면서 창업 시장에서도 허브 관련 사업이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허브 관련 사업은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해 점차 세분화되는 추세다.
허브에서 추출한 오일,미용 및 목욕용품,허브를 재료로 한 음식 및 차,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향기 다이어트 등 여러가지 사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현황
허브란 잎 줄기 뿌리 등이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이거나 그 향을 이용할 수 있는 식물을 총칭하는 말이다.
그 종류만 해도 수백가지에 이르며 각각의 효능도 다르고 사용방법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서양에서는 고대부터 약초나 방부제,향신료 등으로 사용돼 왔다.
오늘날에는 건강,미용,방향,장식품 등 다양한 사업으로 발전했다.
1970년대 영국과 80년대 일본에서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국내 허브 사업은 걸음마 단계로 허브를 재배하고 생산하는 업체는 있지만 그것을 가공하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17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로마뉴텍"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아로마용품과 원료를 수입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허브용품 전문업체다.
식물의 꽃 잎 열매 뿌리 줄기 등에서 수증기 증류법에 의해 향물질인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취급품목으로는 스킨로션 바디로션 영양크림 등과 같은 화장품,에센셜 오일과 캐리어오일 같은 오일제품,샴푸 비누 샤워젤 등과 같은 목욕용품,기타 장식용품과 향기제품 등이 있다.
"상수허브"는 30년 원예기술을 토대로 허브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업체다.
특허방법에 의해 직접 생산된 무공해 허브와 허브순이,허브꽃을 재료로 만드는 허브꽃밥 전문점을 냈다.
지난 5월부터 "꽃밥"이란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진행중이다.
꽃밥에 들어가는 메인 재료는 로즈마리,라벤더,타임,세이지 등 20여 가지이고 허브 고추장,민트 물김치,라벤더 된장국,그리고 로즈마리 밥은 꽃밥의 맛을 한층 돋워주는 부재료들도 준비돼 있다.
"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는 향기관리 전문점으로 마케팅 향기,인테리어 향기,아로마테라피,천연살충제,항균제 등 다방면에서 향기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 특허를 획득한 천연항균제는 세균 곰팡이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허브에서 추출된 향기는 순수한 천연 식물성 향으로 의학적으로도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6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량용 향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운영전략
허브 식물이나 허브 관련 제품은 자연에 대해 강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상품인 것은 분명하지만,허브를 접해 본 사람이 아직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따라서 잠재고객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상품을 알리는 홍보전략을 펼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번 접해 본 사람은 허브의 매력에 이끌려 단골이 되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중요하다.
또 점주는 허브의 효능과 사용 방법에 대한 풍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춰 고객에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허브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있는 홍보 전단을 매장에 비치해 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허브 교실을 운영하거나 허브 관련 강좌를 여는 것도 단골 확보에 효과적이다.
주요 고객층은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10대에서 30대의 젊은 여성과 신세대 주부들로 소득수준은 중상류층이 대부분이므로 오피스가나 아파트 밀집지역이 좋은 입지라고 할 수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786-8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