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10원을 놓고 공방이 한창이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10원이 붕괴되며 8주 최저수준까지 도달했으며 추석 이후의 갭을 메워 추가 하락 여지가 제공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1엔을 깨고 내렸으며 달러/원은 엔화 강세의 흐름과 동행하고 있다. 또 물량 부담에 따른 달러매도공세가 줄을 잇고 있다. 달러매수는 한결 뒤로 물러선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승할만한 여지가 많지 않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7.00원 내린 1,210.2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을 따라 1,221원에서 1,218원으로 밀리며 1,219/1,222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20원 낮은 1,214.00원에 개장한 환율은 곧 낙폭을 확대, 1,211.80원까지 밀린 뒤 달러/엔의 반등으로 오전 9시 48분경 1,213.70원까지 되올랐다. 이후 달러매도 강화로 차츰 레벨을 낮춘 환율은 1,210원에 대한 경계감을 비치기도 했으나 10시 57분경 1,209.10원까지 하락한 뒤 1,209원선을 누비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장중 1,201.00원까지 내려선 이후 최저 수준.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가 있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분과 NDF정산관련 역내매도 등 공급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달러/엔도 그렇고 반등이 여의치 않아 보이며 일단 1,207원까지도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뉴욕에서 강한 지지력을 발휘하던 121.50엔을 하향, 121.13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추가 하락, 121엔을 하향 돌파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0.96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을 중심으로 시소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번주 들어 처음 순매도를 보이며 117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49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