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공개키 기반구조(PKI)를 적용한 '차세대 인증·권한검증·과금기술(AAA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공중 무선랜,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등 이동통신 시스템에서 다자간 로밍서비스나 서버대 서버 인증 등을 가능하게 하고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동전화 인터넷접속 인터넷영화 등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유료로 제공되기 위해선 고객 본인이 맞는지를 확인하고(사용자 인증·Authentication) 서비스 이용권한을 부여하며(권한부여·Authorization) 사용한 만큼 요금을 부과(과금·Accounting)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ETRI측은 현재 사용되는 래디우스(RADIUS) 기반 AAA기술이 업체간 연동 가능한 망이 4개에 불과한 데다 로밍서비스나 인터넷 전송과정에서 보안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보다 유연한 프로토콜 구조를 가진 다이아미터 규격에 따랐으며 공개키 전자서명 및 검증,서버간 노드 인증,기밀성 등을 갖췄다고 ETRI는 덧붙였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