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사망' 사건을 조사중인 대검 감찰부(박태종 검사장)는 6일 숨진 조천훈씨 관련 사건 주임검사였던 홍경령 전 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전 검사는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시 무술 수사요원 등을 통해 기선을 제압해 범행시인 자술서를 쓰게한 뒤 자신이 조서를 작성키로 역할분담을 공모, 지난달 25일 연행돼 수사관들에게 한차례 폭행당한 조씨를 상대로 다음날 새벽 1~2시 사이 직접 신문하다 조씨가 범행을 부인하자 수사관들에게 다시 넘겨 조씨에 대한 물리력 행사가 계속되도록 하는 등 가혹행위를 묵인 방조한 혐의다. 앞서 서울지법 이현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홍 전 검사의 영장을 발부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