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신임 상하이 시장에 한정(韓正·48) 현 상하이 부시장을 내정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5일 보도했다. 한정 시장 내정자는 오는 8일 열리는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공식 임명될 것이라고 AWSJ는 전했다. 상하이 시장은 중국 공산당의 핵심 지도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요직이다.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 등도 상하이 시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번 인선에서 40대 인물이 뽑힌 것은 중국 지도부가 대외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점차 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AWSJ는 분석했다. 한정 내정자는 상하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상하이 부시장으로 도심개발 및 지하철 건설 등을 총괄해 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